집에 가전이 하나둘 늘어날수록 공간은 빠르게 복잡해진다. 문제는 가전 수가 아니라 사용 빈도다. 자주 쓰지 않는 가전이 공간과 동선을 차지하면서 생활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한 달 사용 횟수다. 한 달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사용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기준만으로도 정리 대상은 쉽게 구분된다.
다음은 대체 가능성이다. 같은 역할을 하는 가전이 여러 개라면 결국 하나만 사용하게 된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처럼 기능이 겹치는 경우 특히 그렇다. 실제로 더 자주 쓰는 쪽을 남기는 것이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보관 위치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꺼내기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게 된 가전은 이미 생활에서 멀어진 상태다. 동선에 맞지 않는 가전은 결국 짐이 된다.
정리는 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필요한 것만 남겨 생활을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을 정리하면 공간뿐 아니라 생활 리듬도 훨씬 가벼워진다.